비빔밥 프로젝트

비빔밥 프로젝트 - 학습

행복한륜쌤 2024. 3. 24. 19:5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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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습 - 오이

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오이, 그러나 몸에는 좋은 오이

학습도 이처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학생으로서 굉장이 중요한 재료인건 모두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.

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(혹은 그보다 더 예전 부터)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.

다만 그것이 정돈되어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.

아이들에게 어떻게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지! 전부는 아니더라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해서 프로젝트 수업에 녹여보았다.

 

1. 공책 사용 방법

공책 사용 예시

- 나는 국어, 수학, 사회, 과학 과목은 한 권씩 공책을 사용한다. 정리해야할 것들도 많고 학습지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붙여서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.

- 공책은 우선 오늘의 날짜와 몇교시인지, 교과서 쪽수는 어떻게 되는지 기록한다. 언제 어떤 것을 공부했는지 정리해 놓는 것은 추후 공책을 활용하여 복습할 때 상황을 연상하여 학습 내용을 떠올리기 좋다.

- 다음 줄에는 단원을 적고 그 다음 줄에는 공부할 내용을 적는다. '내가 지금 무엇에 대해 공부하고 있구나'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다. 대신 교사는 매 시간 이것들을 칠판에 적어주고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.

- 이것까지 적는 것도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. 가끔 수업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나... 싶어서 생략할까 싶을 때도 있지만 공책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이정도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.

- 그다음 줄부터 수업에 필요한 내용들을 스스로 혹은 교사의 지도 하에 정리한다. 요목화하여 깔끔하게 정리해보는 경험을 많이 시켜주는데, 이는 추후 중고등학교를 갔을 때 스스로 공책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.

: 생각그물(마인드맵)도 많이 활용한다. 생각그물 적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연습해본다.

생각그물 예시

- 마지막이 핵심이다. '핵/알/느'(핵심단어/알게된 것/느낀 것) 행복교실에서 배울 땐 '경알느하'(경험한 것/알게된 것/느낀 것/ 하고싶은 것) 였지만 여러 시도 끝에 우리 반은 핵알느에 정착했다. 오늘 배웠던 핵심 단어를 한 번 더 정리하면 머릿속에 그 단어를 떠올릴 때 학습한 내용이 연결되게끔 연상할 수 있다. 또한 내가 알게된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보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도 적어본다. 아이들은 느낀점을 적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고 알게된 것과 많이 헷갈려하기 때문에 초반에 이것을 어떻게 적는지 지도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다.

- 핵알느를 적는 것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. 그렇지만 이것도 중요하기에...

- 학기 초반에는 아이들의 공책을 한 명씩 확인하고 피드백 해준다.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교사가 꼼꼼하게 확인해주고 피드백 해주면서 방향을 잡아주어야 이 학습의 효과가 있다.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아이들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. 특히 대충 쓰거나 글씨를 날려 적지 않도록 점검해야한다. 교사의 끈질김이 이때 많이 필요하다.

- 1년이 지나면 아이들은 공책 쓰는 것에 익숙해지고 습관화 된다. 종업 혹은 졸업한 아이들이 가끔 찾아와 공책정리가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을 보면 확실히 공책정리는 중요한 것 같다.

 

2. 일기 쓰는 방법

일기 작성 예시
주제일기 예시 - 공책 부착물

- 요즘 일기는 개인 프라이버시 때문에 적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. 그러나 아이들의 글쓰기 활동 및 아이들의 요즘 상탤를 알아보기에 일기는 매우 중요하다. 따라서 개인사를 노출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주제일기를 써보는 것이 어떨까?

- 저학년 때부터 일기를 써오긴 했을테지만 다시 한 번 더 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연습해본다. 관성적으로 썼던 일기가 아닌 생각하면서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말이다.

- '날짜, 감정날씨, 주제일기 제목, 내용, 감사한 일 3가지' 이것이 우리 반 일기의 큰 틀이다.

 : 감정 날씨 - '감정'이라는 테마를 여기저기 녹여놓았다. 실제 날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. 그날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그것을 단어로 적어보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.

 : 감사한 일 3가지 - 일주일간 감사했던 일들에 대해 적어보면서 감사라는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.

- 80가지의 예시 주제를 일기장 앞에 붙여주고 이것을 활용하여 일기를 쓰거나 스스로 주제를 만들어서 혹은 기록하고 싶은 날의 이야기를 일기장에 적을 수 있도록 한다.

- 일기는 격주로 작성한다. 원래 매주 적었는데 아이들의 요청사항으로 한 주는 일기, 한 주는 독서기록장을 작성하기로 했다.

 

3. 독서기록장 쓰는 방법

 

독서기록장 작성 예시
독서기록장 작성 예시 - 공책 부착물

-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대에 독서는 더욱 더 중요해졌다. 동영상에 익숙해져있는 아이들은 점점 책을 읽을 때 더듬더듬하거나 읽어놓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. 뇌가 한창 자라나는 시기에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.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 또한.

- 일기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독서기록장을 써왔을 것이다. 그러나 주로 줄거리를 대충 휘갈긴다든지 느낀점을 한두줄에 끝낸다든지 하는 경우가 다수다. 독서기록장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한 시간만 투자해서 교육한다면 아이들의 글쓰기가 달라진다.

- 우선 읽은 날짜, 독서기록장 작성한 날짜, 책 제목, 글쓴이, 출판사를 적는다.

 : 출판사까지 적는 이유는 같은 제목의 책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책에대한 여러 정보를 적음으로써 스스로 어떤 책을 읽었는지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다.

- 책의 줄거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해 준다. 책의 줄거리를 요약만 하는 것이 독서기록이 아니다. 자신이 이 책을 통해 어떤 것을 느꼈는지 그로 인해 무엇을 배웠는지가 더 중요하다.

- 글쓰는 것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다양하게 독서기록장을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.(그림, 생각그물, 편지, 책 소개, 만화 등)

 

4. 발표 연습하기

발표 손신호
발표하는 방법

- 발표 손신호를 연습하고 어떻게 발표하는지도 알아본다.

- 손을 들고 발표하며, 일어서서 책상 옆으로 나와 친구들이 많은 쪽을 향해 서서 큰 목소리로 발표를 한다. 물론 아이들이 저학년 때부터 발표를 해왔겠지만 다시 한 번 더 습관을 잡아준다.

- 발표를 듣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에 '경청하기'에서 배웠던 것을 그대로 활용한다. 발표를 아예 안 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발표를 너무 많이 하려고 해도 교사는 진땀이 난다. 특히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듣지 않고 손을 번쩍번쩍 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발표를 하고 듣는 연습을 많이 시켜주고 그 중요성도 이야기해 준다.

 

5. 학습 규칙(수업 규칙) 만들기

- 수업을 방해하는 말과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브레인스토밍을 먼저 한다.

- 포스트잇에 수업시간 규칙을 하나씩 적도록 해서 앞선 규칙 만들기처럼 칠판에 붙이고 요목화하고 투표한다.

 

* 이제 모든 규칙이 만들어졌다. 안전, 존중, 책임, 학습 규칙!

그렇다면 이러한 규칙을 어겼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? 함께 논의해 본다.(프로젝트 흐름에 따라서 규칙이 다 만들어지는 시점에 이 활동을 한다. 책임 시간이 될 수도 학습 시간이 될 수도~)

규칙을 어겼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

- 큰 벌을 주는 용도로는 활용되지 않도록 한다. 규칙을 어겼을 경우 어떻게 하면 규칙을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.

- 비현실적이거나 고통을 주는 행위, 존중하지 않거나 안전하지 않는 것들을 모두 제외한다. 아이들은 벌에 대해서 '정의롭지 못했으니 응징할거야!'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응징이 아닌 교화과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아주어야 한다.

올해 우리 반 예시

- 올해 우리 반은 결국 '규칙을 어긴 날은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자리에 앉아서 반성하기'로 정해졌다. 이것이 단순히 '놀 수 있는 시간을 압수' 라기 보다는 차분하게 앉아서 스스로 어겼던 규칙에 대해 생각하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.

 

올해 우리 반의 규칙

- 며칠에 걸쳐 만들어진 규칙은 모두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하고 각자 다짐을 적고 서명하여 규칙 옆에 같이 게신한다.

- 스스로 만든 규칙인 만큼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지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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